우암사적공원은 한 달에 두 번 이상 갔을 정도로 제가 너무 사랑하는 곳입니다.
사계절이 아름답고, 배롱나무로 유명한 대전 우암사적공원!
오늘은 대전 동구에 위치한 우암사적공원에 대해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우암사적공원
- 위치: 대전 동구 충정로 53 남간정사
- 운영시간: 하절기 05:00 ~ 21:00, 동절기 06:00 ~ 20:00
- 전화번호: 042-673-9286
- 입장료: 무료
- 주차: 공원 바로 옆에 있음
1. 우암사적공원?
우암사적공원은 우암 송시열 선생님이 공부를 하던 곳입니다.
공원 안에는 송시열 선생이 제자를 가르쳤던 남간정사가 있는데, 대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2. 애견 동반 가능
우암사적공원에는 애견 출입이 가능해요.
대신 목줄을 꼭 착용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강아지를 데리고 오시더라고요.
저도 강아지 산책시키러 자주 방문했었습니다.
3. 공원 소개
우암사적공원의 정문은 특별히 없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커다란 대문이 있었는데 불의의 차 사고로 부서졌어요.
복구하려나 싶었는데, 지금 느낌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지 이대로 유지 중입니다.
입구에는 해충 퇴치 기피제 분사기가 있었어요.
풀숲과 나무가 많아서 뿌리고 가는 것이 안전할 것 같아요.
참고로, 2세 미만의 아가들은 뿌리지 말라고 되어 있습니다.
공원은 전체적으로 약간 경사져 있습니다.
공원의 초입에는 평평한 길이 잘 깔려있지만, 올라갈수록 돌 길이라 유모차를 끌고 가는 것은 무리예요.
아기띠를 하거나 안아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 중간 쉬었다 갈 수 있는 정자들도 놓여있습니다.
다리를 건너면 남간정사에 갈 수 있어요.
우암사적공원의 아름다움은 맑은 날에 더 느낄 수 있어요.
초록초록한 산과 푸른 하늘을 한눈에 볼 수 있거든요.
나무와 잔디, 꽃들을 얼마나 잘 관리하셨는지, 아름다움에 감탄을 멈출 수 없어요.
참고로, 봄에는 벚꽃과 함께, 온통 알록달록 물들어서 더 아름다워요.
공원이 그리 크지 않은데도, 화장실이 두 군데나 있어요.
언제든 화장실에 가기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화장실 내부도 생각보다 깨끗했어요.
사진에서 보이는 곳이 유물관인데요.
우암 송시열 선생님의 영정과 영상들을 볼 수 있어요.
다양한 전시물들이 있으니, 한 번쯤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로 올라가면 연못을 볼 수 있어요.
사진에서도 보다시피 유모차로 통행하기는 힘들어 보이죠?
길 바로 옆에는 냇물이 졸졸 흐르고 있습니다.
내려가서 만져볼 수는 없어요.
올라오면 명정문이 보여요.
이날은 6시가 넘은 시각이라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안에 들어가면 이직당, 인함각, 명숙각, 심결재, 견뢰재 등을 볼 수 있어요.
우암사적공원 위쪽에 위치한 연못에는 부레옥잠(?)들이 가득한데요.
연못 주변이라 그런지, 모기들이 너무 많아서 급하게 보고 지나갔습니다.
연못 맞은 편에는 커다란 목조 건물이 있는데요.
이곳의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리는 곳이었습니다.
공원 끝까지 올라오면 철봉과 몇 개의 운동 기구들이 놓여있어요.
저희 남편은 이곳을 지나갈 때마다 턱걸이 몇 개를 하고 지나가더라고요.
공원 위쪽에도 문이 있습니다.
이곳으로 나가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약수터가 있어서 물을 떠갈 수 있어요.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주차장으로 갈 수 있는데, 이 길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벚꽃 시즌에는 벚꽃들도 활짝 펴 있어요.
차들도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4. 남간정사 우암야행
우암사적공원에는 10월이면 남간정사 우암야행이라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저는 2021년에 남간정사 우암야행에 다녀왔습니다.
임신 7개월의 임산부라 배가 제법 불룩했는데, 한복을 입으니 나름 감쪽같더라고요.
약 2시간 정도 걸어야 해서 살짝 힘들었지만, 너무 즐거운 추억이었습니다.
선착순으로 한복을 선택하는 시스템이라 시작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어요.
한복 고르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한복에 따라 역할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왕이나 중전 한복을 고르면, 그에 따라 뭔가를 시키거든요.
센스 없고 소극적인 저는 무난한 한복을 골랐습니다.
귀여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가요.
문화재와 주황색 조명은 언제나 진리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헤드셋을 나눠주는데요.
연극하는 배우들의 목소리가 잘 들리도록 해줘요.
덕분에 멘트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암야행은 기본적으로 연극 콘셉트인데요.
우암 송시열 선생님의 일생을 연극으로 보여줍니다.
중간중간 이벤트들도 많아요.
야바위, 삼행시 과거시험, 호롱불 만들기, 다과와 함께 연회 즐기기 등등
그때 받아온 컵은 아직도 잘 쓰고 있어요.
문화재 야행을 여러 군데 다녀봤지만, 가장 만족스럽고 알찬 프로그램이었어요.
올해는 더 업그레이드되어 있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은 제가 사랑하는 명소인 우암사적공원에 대해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도심 속에서 문화재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다면, 우암사적공원을 추천합니다.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모두 간직한 우암사적공원!
꼭 한 번 방문해보세요.
'여행 끄적끄적 > 국내 가볼만한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창 가볼만한 곳] 월정사 & 전나무숲길 19개월 아기랑 방문 후기 (1) | 2023.08.29 |
---|---|
[대전 가볼만한 곳] 유성구 마을 축제 (전민동 한여름밤 마을축제) (21) | 2023.08.27 |
[대전 아기랑 갈만한 곳] 18개월 아기랑 옹달샘 키즈풀 내돈내산 방문 후기 (1) | 2023.08.25 |
[대전 가볼만한 곳] 18개월 아기랑 문글램핑 방문 후기 (11) | 2023.08.17 |
[아기랑 강원도 3박 4일] 3일차 속초 - 춘천 / 아바이 마을, 레고랜드 (2) | 2023.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