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3박 14일의 뉴질랜드 신혼여행의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뉴질랜드 여행의 마지막은 퀸즈타운에서 2박 3일을 보냈어요.
그중 첫날은 번지와 루지 같은 액티비티 위주로 돌아다녔어요.
오늘은 퀸즈타운에서의 첫날 일정을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퀸즈타운 1일차
1. 카와라우 번지
퀸즈타운 중심지에서 30~40분 남짓 이동하면 번지점프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1988년에 세계 최초로 지어진 번지점프대예요.
제1호 번지점프라고 볼 수 있죠.
번지점프를 할 계획은 없었지만, 1호 번지점프대라고 하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높이는 43m이고, 물에 닿을지 말지 선택할 수 있어요.
2명이서 같이 뛸 수도 있고요.
다리가 후들거렸지만, 거기 서서 아래를 보는 게 더 무섭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한 번에 눈 딱 감고 뛰었습니다.
첫 번지였는데, 너무 스릴 있고 짜릿했어요.
카와라우 번지점프 가격
옵션 | 가격 |
번지점프 | - 성인: 265 Nzd - 어린이(10~14세): 215 Nzd - 학생: 235 Nzd |
사진 & 비디오 | 65 Nzd |
비디오 | 45 Nzd |
사진 | 45 Nzd |
번지점프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환율로 약 21만 원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자세한 내용이나 예약 관련해서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AJ Hackett Bungy NZ | The Home of Bungy Jumping | Live More Fear Less
2. 애로우타운
퀸즈타운에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애로우타운,
카와라우 번지에서는 10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애로우타운은 퀸즈타운 근교의 작은 마을입니다.
마을을 산책하다 보면, 금광 시대에 정착한 유럽과 중국 이민자들이 사용했던 건물들을 볼 수 있어요.
소박하면서도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많아요.
사람들도 많지 않아서 구경하기 너무 좋더라고요.
오전 내내 돌아다녔는데 산책하기 딱이었습니다.
아무 건물이나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이국적이고 예뻤어요.
공중전화 부스마저 이렇게 예쁜지...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사진 한 번 또 찍어줬습니다.
지나다니다 보면 꽃도 예쁘게 펴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마을 전체가 평화롭고 아기자기한 애로우타운!
애로우타운을 돌아다니다 보면 식당과 카페를 쉽게 볼 수 있어요.
블로그 글을 보니 맛집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한국이라면 줄 서서 먹을 것 같은 감성의 식당과 카페가 많이 보였습니다.
저희는 퀸즈타운 시내에서 먹을 계획이라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다음에 오게 된다면 애로우타운에서 먹어보려고요.
3. 퍼그버거
점심 식사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햄버거집인 퍼그버거에서 먹었어요.
구글맵 후기가 1만 5천 개가 넘을 정도로 인기 있는 맛집이에요.
대표 메뉴인 퍼그버거는 15.9 Nzd로 약 13,000원 정도 합니다.
버거 하나가 정말 커서 단품으로 시켜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요.
한국에도 수제버거 맛집이 많아서, 엄청나게 특별하다는 것은 못 느꼈지만 그래도 맛있었어요!
자리가 없으면 포장해서 근처 호숫가(와카티푸 호수)에서 먹어도 됩니다.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더 낭만 있고 좋은 것 같아요.
4. 와카티푸 호수
와카티푸 호수는 뉴질랜드에서 세 번째로 큰 호수입니다.
퀸즈타운 중심지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고, 관광객들로 늘 붐비는 곳이에요.
뒤로 보이는 마을과 호수가 잘 어우러져서 아름다워요.
빙하호라 그런지, 뉴질랜드의 여름에 가서 발을 담갔는데도 물이 차가웠어요.
한겨울에도 얼지는 않는다고 해요.
호숫가에는 수백 년의 역사를 담은 듯한 거대한 나무들이 있어요.
나무 그늘 아래에서 잠시 쉬며, 호숫가를 바라보면 힐링 그 자체입니다.
와카티푸 호수가 뉴질랜드 여행 중에 가장 많은 사람들을 만난 곳이에요.
사람들이 많아도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휴양을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 같았어요.
와카티푸 호수에서는 제트보트나 유람선을 탈 수도 있어요.
작은 다이빙 대에서 다이빙을 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고요.
호숫가에는 식당이나 카페도 많았어요.
저는 버거를 먹은 터라 배는 고프지 않아서 젤라또만 사 먹었습니다.
젤라또도 꿀맛 ㅜㅜ
퀸즈타운에서 가장 좋았던 곳 두 군데를 뽑자면 와카티푸와 다음 날 간 동물농장인데요.
산책을 했던 낮의 와카티푸도 좋았지만, 밤의 석양은 더 좋았습니다.
뉴질랜드의 1~2월은 해가 정말 길어서 밤 9~10시가 돼도 완전히 깜깜해지지 않았는데요.
호숫가에 앉아 예쁘게 물든 하늘을 바라보면서 한 잔 하는 맥주는 정말 끝내줬어요.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ㅜㅜ
어둑어둑해지면 가게들에도 조명이 들어오는데, 주황빛 조명이 참 예뻤어요.
너무 좋아서 다음 날 저녁에도 한 번 더 방문했어요.
5. 스카이라인 루지
Skyline Queenstown - Google Maps
퀸즈타운은 액티비티의 도시죠!
북섬에 이어 퀸즈타운에서도 루지를 탔습니다.
루지는 10시 ~ 19시 사이에 탈 수 있습니다.
스카이라인 루지 가격
옵션 어른 어린이 곤돌라 52 Nzd 36 Nzd 곤돌라 + 루지 2회 71 Nzd 49 Nzd
옵션이 정말 다양하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서, 한번 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 루지를 탈 수 있는 곳에 도착해요.
곤돌라를 타는 것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어요.
루지는 코스도 길고 재밌었어요.
경사가 그렇게 급하지 않아서 무섭지도 않고요.
겁이 많은 제가 유일하게 즐긴 퀸즈타운 액티비티였습니다.
가장 좋은 점은 뉴질랜드의 자연환경을 마음껏 보며 내려갈 수 있다는 거예요.
6. 퀸즈타운 숙소
퀸즈타운에서 2박 3일간 묵은 숙소는 Ramada remarkables park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지난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3.09.20 - [여행 끄적끄적/해외 가볼만한 곳] - [13박 14일 뉴질랜드 신혼여행 9일차] 남섬 / 밀포드 사운드 크루즈 투어
오늘은 뉴질랜드의 액티비티 도시, 퀸즈타운에 대해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자연환경 속에서 액티비티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곳!
제 포스팅이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2023.09.14 - [여행 끄적끄적/해외 가볼만한 곳] - [13박 14일 뉴질랜드 신혼여행 8일차] 남섬 / 와나카 트리 - 와나카 시내 - 테아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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