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랑 기차여행 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한 연산역!
오늘은 비 오는 주말, 26개월 아기와 방문한 연산역 기차문화체험관과 연산문화창고에 대해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1. 기차표 예매
서대전역에서 연산역
연산역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서는 서대전역으로 가야 합니다.
- 7시 50분
- 11시 44분
- 14시 29분
- 18시 18분
하루 4번, 서대전역에서 기차가 출발해요.
이동 시간은 대략 25~30분 정도가 소요됐습니다.
운임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어른: 2,600원
- 어린이: 1,300원
- 유아(6세 미만): 600원
- 경로: 1,800원
만 6세 미만 유아의 경우에는 따로 좌석을 구매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타도 됩니다.
3 식구 함께 같은 자리에 앉고 싶었기 때문에 아기 좌석은 따로 구매하지 않고 무릎에 앉혀서 갔어요.
연산역에서 서대전역
연산역에서 서대전역으로 가는 기차는 더 자주 있었어요.
참고로 마지막 기차는 저녁 9시에 연산역에서 출발합니다.
저희는 11시 44분, 서대전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탔어요.
돌아올 때는 14시 55분 기차를 끊었더니 딱 적당했던 것 같아요.
2. 비 오는 날 연산역
원래 에버랜드를 가려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연산역으로 방향을 바꿨어요.
아기에게 기차를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거든요.
서대전역 앞이 너무 막혀서 기차 출발 시간 5분을 남겨놓고 도착했는데, 서대전역이 넓지 않아서 금방 플랫폼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옹기종기 셋이 모여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구경을 하니 어느새 연산역에 도착했어요.
30분 남짓되는 탑승 시간이라 아기도 그렇게 지루해하지 않았습니다.
연산역에 도착해서 철길만 건너면 바로 연산역이 보여요.
저도 아기 덕분에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매력적인 기차역을 방문하게 되었네요.
색감도 예쁘고 1층짜리 작은 연산역 건물이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도착하면 역무원님께서 방명록을 작성해 달라고 합니다.
간단히 이름과 주소를 적으면 돼요.
저희는 12시쯤 도착해서 점심부터 먹었어요.
같이 내린 분들께서는 연산역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향하시는 것 같았어요.
연산역 반대편 문으로 나가면 식당으로 갈 수 있습니다.
논산 연산역 근처 맛집
연산역에서 걸어서 방문할 수 있는 식당들이 꽤 있었어요.
- 바바요 본점: 돈까스, 갈비탕, 전병, 냉면 등
- 연산소담: 돈까스, 우동 등
- 연산대추꽃피는밥상: 한식뷔페
- 시민멸치국수: 국수, 칼국수, 돈까스 등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분들이 많은 곳 답게 돈가스는 필수 메뉴인 듯했어요.
저희는 최근에 외식을 너무 자주 해서 도시락을 싸왔습니다.
연산역 바로 앞에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에 평상이 놓여 있어서 거기서 먹었어요.
연산역 대합실은 아주 소규모예요.
그래도 정수기도 있고 의자도 있어서 충분히 쉴만합니다.
연산역 앞에는 아기자기한 포토존이 있어요.
기찻길을 배경으로 기장 모자를 쓰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차 조형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찻길 주변도 꽃으로 단장되어 있어요.
도시에서 볼 수 있는 기차역들과는 느낌이 정말 다릅니다.
연산역 바로 옆에는 연산역 기차 문화 체험관이 있어요.
연산역에 내리자마자 예쁜 기차를 타고 싶다고 저희 아기가 외쳤던 곳입니다.
열차 외부가 알록달록하게 꾸며져 있어서 아기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어요.
내부로 들어가니 더 놀라웠습니다.
첫 번째 칸에는 포켓몬 인형들이 맞아주고 있었어요.
인형에 푹 빠져서 다른 곳에 가기 싫어했던 우리 아기
비가 와서 꽤 쌀쌀하고 추웠는데, 내부는 히터가 빵빵하게 틀어져 있어서 좋았어요.
인형 맞은편에는 카페처럼 좌석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참고로 외부 음식 반입 불가에 카페 같은 것도 운영되고 있지 않아서 뭔가를 먹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다음 칸(2호 차)은 기차배움터였습니다.
연산역의 역사나 기차의 작동 원리 같은 것들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었어요.
한편에는 스탬프를 찍는 곳이 있어서 저희 아기의 관심을 사로잡았습니다.
3호차와 4호차는 기차놀이터였어요.
무료 기차 키즈카페라고 생각하면 돼요.
생각보다 놀이터 구성이 알차서 좋았습니다.
두 돌 조금 지난 저희 아기가 놀기에 딱 적당했어요.
볼풀장, 편백나무존, 집라인까지 비교적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놀이시설에 놀이기구도 다양해서 아기가 참 좋아했어요.
토요일인데도 사람들로 너무 붐비지 않았던 것도 좋았습니다.
놀이터에는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있었어요.
어린 아기들이 좋아할 만한 책들부터 초등학생들이 읽을 법한 책들까지 다양했습니다.
수유실까지도 준비되어 있어서 아기들과 오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어요.
첫 기차여행으로 대만족이었습니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기차문화체험관 바로 앞에 있는 잔디밭에서 뛰어놀았을 텐데 하는 생각에 조금 아쉬웠어요.
마지막으로 앞마당에 있는 토끼장에서 토끼 구경을 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참고로 연산문화창고 3동에서 1천 원에 당근을 구입해서 줄 수도 있어요.
3. 연산문화창고
연산역에서 딱 하나 아쉬운 것이 음료를 살 수 있는 곳이 없다는 것이었어요.
급히 검색을 해보니 걸어서 3분 거리에 연산문화창고가 있었어요.
참고로 연산역 뒷문으로 나오면 바로 보입니다.
그중 3동에는 그린브라우니 카페가 있어요.
카페 앞에는 작은 물놀이터가 있어요.
뜰채와 물고기, 공들이 물 위에 둥둥 떠다니고 있었어요.
몇몇 아이들은 물속에 들어가서 물장구를 치며 놀고 있었습니다.
카페 내부는 정말 넓었는데, 마침 행사가 있는 날이라 그런지 사람들로 가득했어요.
저희는 운 좋게 겨우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자리가 없어서 테이크 아웃을 해가시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인테리어에도 많이 신경을 쓴 것처럼 보였어요.
커다란 곰인형에 푹 빠져 뽀뽀까지 하는 우리 아기 ㅎㅎ
저희는 크림라떼, 말차크림카페라떼, 커피번, 호밀빵 이렇게 4개를 시켜서 먹었어요.
음료는 그냥 그랬고 빵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순식간에 흡입했어요.
2시부터는 영화음악 연주회가 열렸습니다.
연주회가 있는 줄 모르고 온 건데 운이 정말 좋았어요.
연주 퀄리티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너무나 좋은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요.
오늘은 비 오는 날 두 돌 아기와 방문한 연산역 기차문화체험관과 연산문화창고에 대해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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